강화도 황산바다좌대낚시터 좋은 시설에 먹칠하는 고객관리
길었던 추석연휴가 끝나고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최근 낚시방송과 블로그등 입소문을 통하여 많이 알려진
황산바다좌대낚시터~!!
연휴동안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고합니다.
예전 황산레저 였던 시절에 수차례 왔던 곳이라
저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곳이지만,
가두리 형태로 새단장을 해서인지 뭔가 새로워 보입니다^^*
바다낚시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가건물같은 허름한 매점과 사무실인데,
이곳은 그런 선입견을 확실하게 날려주네요~!!
2층에 있는 식당도 너무 깨끗하고,모든 시설들이
잘되어 있습니다.
황산도 노지낚시터는 여전히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황산바다좌대낚시터는 노지와는 별개로 운영하는것 같아요.
입장료는 6만원,두번의 타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오전 8시~오후7시,오후8시~오전7
이렇게 주간타임과 야간타임으로 되어있네요^^*
좌대 입구에는 단골 조사님들의 살림망들이 걸려있습니다.
혹시라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모두 자물쇠로 채워져있네요^^;;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지만 벌써 단골들이
상당히 많은것 같아요.
오전 7시30분쯤에 도착하여 입장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딱 번호표 만큼만 잡자고 다짐을 했네요^^*
나름 어느곳을 가더라도 어복이 있는터라,
그래도 기본은 하지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변수가 발생하여...
말도안되는 결과가 나와버렸네요 ㅠ.ㅠ
추석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이라 그런지
한적하니 너무 좋습니다.
사람이 많지않아서 오늘은 4호지만 방류를 한다고 하네요.
이미 앞번호를 가진 분들이 코너자리는 점령하고,
저는 코너에 인접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의 특성상 코너와 벽쪽이 조황이 좋기 때문이죠.
오는길에 지렁이와 냉동 중하새우를 구입했습니다.
낚시터 오는도중 마트에 들렸는데,그참에 미끼를 사왔네요 ㅋㅋ
평소 즐겨 사용하는 우럭대에 2호 구멍찌,감성돔바늘 7호로 채비를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방류를 하기전까지는 거의 조황이 없었습니다.
모두들 방류시간만 애타게 기다리는것 같았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자 노부부와 가족이 함께오신 분들이
몇팀 보였어요.
참 분위기 좋더군요~~ㅎㅎㅎ
드디어 첫번째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첫입질을 터트리고 말았네요 ^^;;
이곳저곳에서 입질소식이 들립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1차방류 타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스트레스받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아주 인접해있는 노부부님 팀이 자꾸 눈에걸리는 것입니다.
좌대낚시의 특성상 물속에서 어마어마한 녀석들이
헤엄치고 있는것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노부부팀의 아주머니가 그때부터 사고를치고 다닙니다.
뜰채로 운좋게 한마리를 건지더니,
그 이후부터 아주 노골적으로 고기만 있으면 뜰채질을 하네요.ㅠ.ㅠ
물속을 그렇게 뜰채로 휘저어대니 주변 사람들은 고기가 잡힐리가 없겠죠?
내 주변에 있는 분들은 다른 자리에서 대박날때
단 한마리도 잡지를 못했습니다.ㅋㅋㅋㅋ
저혼자만 그렇다면 실력부족이라 말하겠지만,
뜰채질 하는 주위의 조사님들은 전멸이였습니다.
알고보니 그분은 남편분만 입장권을 끈고 갤러리로 입장했다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해가슬슬 넘어가는 무렵까지
뜰채질은 이어졌습니다.
제가 중간에 주의를 줬지만,물고기만 보이면 떠나지못하고
뜰채에 손이가는 그분을 막을길이 없더라구요 ㅋㅋ
묵묵히 쳐다만보는 주위에있는 조사님들 정말 양반입니다.ㅋㅋ
퇴장시간이 거의 다되어 갈때쯤 바로옆 3호지에서 뜰채로
또 한수를 올리셨네요 ㅋㅋ
그때 직원분인지 조사님인지 모르겠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막 머라 하시더라구요.
그순간 정말 속이 후련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가 없겠죠?ㅎㅎㅎ
그날 저를 포함한 같은라인에서 낚시한 분들 모두가 올꽝 이였습니다.
좋은 시설에 조황도 좋다고 소문난 곳이지만,
이런 부분이 관리가 안되는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또한가지 아쉬운점은.....
반려동물을 데리고오는 분들이 계시던데,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위해서 오는 분들에게는
정말 큰 민폐입니다.
강아지 짖는 소리에 짜증나지만 참고 계시는분들 정말 많았습니다.
이날 황산바다낚시터를 찾은 조사님들 정말 신사분들입니다.
싫은소리 단 한마디도 안하시더라구요^^*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찾은 이곳에서
스트레스만 잔뜩 받고 낚시를 마감했습니다.
관리자 분들은 조사님들이 쾌적한 낚시를 할 수 있게
철저한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입장후 방류시간과 청소시간이 아니면 전혀 신경을쓰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강화도 황산바다좌대낚시터 좋은 시설에 먹칠하는 고객관리